애드센스 4번 거절 후기 (저품질콘텐츠, 블로그3개월)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직장인 블로그 부업(초기비용, 애드센스, 경험담)이전 글에서 이미 적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 이야기, 3개월 동안 애드센스에 네 번 거절당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보려 합니다.

부끄럽지만 이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저처럼 승인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작은 부업이라도 해보고 싶었고, 초기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이유로 블로그를 선택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가 경험한 투자 이야기, 세금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애드센스 수익도 생기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아직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무려 네 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저처럼 승인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처음 신청했던 3월 19일

블로그를 시작하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애드센스를 신청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서둘렀던 것 같습니다. 글도 많지 않았고, 내용도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거절이었습니다. 거절 이유는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쓴 건데 왜 가치가 없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절 이유를 처음 받았을 때의 막막함

처음에는 구글이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억울했습니다.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썼는데 왜 가치가 없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제 글을 읽어보니, 독자가 궁금해할 내용을 충분히 담지 못한 글도 있었고,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짧게 정리한 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구글이 말한 '가치'가 단순히 글의 길이가 아니라는 걸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거절

거절을 받을 때마다 저는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기존 글은 그대로 놔두고, 새로운 글만 열심히 썼습니다. "이번엔 더 잘 쓴 글이 있으니까 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두 번, 세 번, 네 번 신청했지만 결과는 매번 같았습니다.
신청 횟수 거절 이유 내가 한 대응
1차 (3월)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새 글 추가
2차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새 글 추가
3차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새 글 추가
4차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기존 글 전면 정리 시작
네 번의 거절을 겪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새 글을 아무리 잘 써봤자, 기존에 문제가 있는 글들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심사봇 눈에는 똑같이 보인다는 것을요. 저는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지 않고 덮으려고만 했던 겁니다.

61개에서 24개로 줄이면서 깨달은 것

처음에 글을 정리할 때 저는 조회수를 기준으로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조회수가 낮은 글은 반응이 없으니 없애면 된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글은 따로 있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보인데 마치 정해진 사실처럼 쓴 글들이었습니다. 출처도 불분명한데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까지 써놓은 글, 예를 들면 제가 썼던 고유가 피해 지원금 관련 글이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조회수는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글이 더 위험했던 겁니다.

조회수가 높다고 좋은 글이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치가 있는 콘텐츠'의 기준

정답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네 번의 거절을 겪으면서 적어도 이런 글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 인터넷 자료를 짧게 정리한 글
  • 개인 경험이 거의 없는 글
  •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를 단정적으로 적은 글
  • 검색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내용만 있는 글
반대로 직접 경험한 이야기와 시행착오를 함께 담은 글은 수정할수록 훨씬 자연스럽게 읽혔습니다. Google 검색 센터의 공식 가이드에서도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검색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사항으로 안내하고 있는데, 제가 겪은 거절 사유도 결국 이 기준과 맞닿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 거절당하고 나서야 바꾼 것들

네 번째 거절 통보를 받고 나서 처음으로 블로그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 중 일부는 누구나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을 불릿 포인트로만 정리해놓은 수준이었습니다. 내 경험도 없고, 내 생각도 없었습니다. 심사봇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게 이해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완전히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첫째, 61개 글을 24개로 줄였습니다. 내용이 얇거나 개인 경험이 전혀 없는 글들은 과감하게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글 수가 줄어드는 게 아깝기도 했지만, 퀄리티가 낮은 글이 남아있는 게 더 문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둘째, 남은 글들에 제 경험과 느낌을 더 채워넣었습니다. ISA 계좌 글, IRP 글, 세금 글 모두 "제가 처음 겪었을 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추가했습니다.

셋째, 테마와 페이지를 정비했습니다. 어느 순간 테마가 바뀌어 있다는 걸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에센셜 테마로 다시 설정했고, 블로그 소개 페이지, 문의 페이지,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처음으로 제대로 다듬었습니다.

3개월 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것

블로그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면서 한 가지 확실히 느끼는 게 있습니다.

"구글이 애송이한테 그냥 광고 줘서 돈 벌게 안 하는구나."

처음엔 글 몇 개 올리면 금방 승인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Google은 생각보다 훨씬 꼼꼼했습니다. 글의 양보다 질을, 조회수보다 신뢰성을, 빠른 시작보다 꾸준함을 보고 있었습니다.

4번 거절당하고 나서야 그걸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초조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전보다 마음이 편합니다. 그동안은 "왜 거절되는 거지?" 하는 답답함이 컸다면, 지금은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승인이 되면 꼭 후기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때는 훨씬 기쁜 소식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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