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5번째 신청을 했습니다 — 이번엔 될까요?
6월 12일, 드디어 애드센스 심사를 다시 신청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솔직히 설레기보다는 불안했습니다. "이번에 또 거절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4번이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으니 당연한 반응인 것 같기도 합니다.
신청하고 나서 지금까지 며칠이 지났는데, 보통 결과가 나오는 데 2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자꾸 애드센스 화면이나 메일함을 열어보게 됩니다. 열어봤자 아직 아무 소식이 없는 걸 알면서도요.
이번에는 뭘 다르게 했냐고 묻는다면
이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4번 거절당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건 기존 글을 그대로 두고 새 글만 추가했던 게 문제였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61개였던 글을 24개로 줄였습니다. 개인 경험이 없거나 내용이 얇은 글들은 과감하게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글들에는 제 생각과 경험을 더 추가해서 보완했습니다. 테마도 에센셜로 다시 설정했고, 블로그 소개 페이지와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처음으로 제대로 다듬었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거절당할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4번 거절당할 때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블로그 그냥 포기하고 다른 거 해볼까?" 하는 생각이 매번 들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거절 통보를 받으면 그 허탈함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거절당할 때마다 결국 블로그를 들여다보게 된다는 겁니다. "왜 거절됐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하나씩 다시 읽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보고, 수정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뭘 고쳐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거절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래서 거절됐구나." 처음 거절됐을 때는 몰랐던 걸 두 번째에 알게 되고, 두 번째에 몰랐던 걸 세 번째에 알게 됐습니다. 거절이 반갑지는 않지만, 거절당할 때마다 제가 몰랐던 부분을 하나씩 알게 된다는 게 지금 돌이켜보면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결국 다시 붙잡게 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절당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요.이번에 또 거절되면 어떻게 하지?
이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돕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또 거절될 수 있다는 게 두렵습니다. 이번에도 거절된다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만 해도 막막합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해봤자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거절된다면 또 들여다보고, 또 하나씩 수정하면 됩니다. 4번을 그렇게 버텼으니까요.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2~3일에 한 번씩 글을 꾸준히 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승인이 되든 안 되든 콘텐츠가 쌓이는 건 나쁠 게 없으니까요.거절이 저를 조금씩 성장시켰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애드센스는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처음보다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쓸 줄만 알면 됐습니다. 지금은 콘텐츠 품질이 뭔지, Google이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블로그 구조가 왜 중요한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거절당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것들을 4번의 거절이 가르쳐줬습니다. 여전히 다 안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이번 5번째 신청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3개월 전보다는 분명히 나아졌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계속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결과가 나오면 바로 올리겠습니다
승인이 되면 정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또 거절된다면, 그것도 솔직하게 기록해두겠습니다. 어떤 결과든 이 블로그에 남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애드센스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함께 버텨보시죠. 저도 아직 버티는 중입니다.※ 이 글은 애드센스 승인 도전 과정을 기록한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